'이시아폴리스 더샵' 부동산시장 무덤 대구서 인기몰이… 마지막 4차 분양서도 웃을까

분양가 다른 단지보다 10% 싸
1·2차 계약률 100% 등 순항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대구 부동산시장을 반전시키며 이 지역의 주거 랜드마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이시아폴리스 더샵'이 마지막 4차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순 대구시 동구 봉무동 일대 '이시아폴리스 더샵 4차' 7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이 회사가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추진되는 복합산업단지 '이시아폴리스' 내에 조성하는 4개 단지 중 마지막 분양분이다. 지난 2010년 첫 분양이 이뤄졌으며 1ㆍ2차의 경우 100% 분양이 완료됐으며 지난해 말 공급된 3차분 역시 92%의 계약률을 기록 중이다. 4차까지 총 공급물량은 3,862가구다.

이번 4차분의 경우 최고 25층 9개동이며 전체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 단지다.

특히 단지가 조성되는 이시아폴리스는 금융위기 이후 상당수 공모형PF가 자금조달이나 분양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1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아파트는 물론 산업시설용지도 분양이 100% 완료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준공식을 가졌고, 올 4월에는 총 1,200억원이 투입되는 '대구 텍스타일 콤플렉스'가 기공식을 열었다. 지구 내에는 미국 메인주의 사립학교법인인 리아카데미가 운영하는 대구국제학교가 2010년 문을 열었다.

업계는 이시아폴리스의 성공 요인으로 대구시와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의 과감한 투자와 저렴한 가격 책정을 꼽고 있다. 실제로 사업자 측은 주거단지 개발에 앞서 쇼핑몰ㆍ학교 등 기반시설을 먼저 개발하는 한편 아파트의 경우 기존 대구지역 평균분양가보다 10% 이상 낮게 책정해 수요를 끌어들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는 오는 2014년이면 이시아폴리스가 대구의 새로운 주거ㆍ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053)746-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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