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와 포항제철의 인도 현지 합작법인인 포스현대스틸은 8일 인도 마드라스 근처 타밀나두주 이룽가 투코따이 공단에 연산 10만톤 규모의 냉연처리 능력을 갖춘 코일센터를 준공했다.
이 코일센터는 지난해 10월 현대종합상사가 70.5%, 포철 10%, 포스틸 19.5%의 투자비율로 자본금 600만달러의 포스현대스틸을 설립한 이후 11개월만에 준공된 것으로 총 1,025만달러의 투자비가 소요됐다.
포스현대스틸은 주로 자동차와 가전용으로 쓰이는 냉연제품을 생산해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있는 현대자동차·포드자동차 등 현지 자동차 및 가전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포철은 열연(핫코일) 소재 및 기술을 지원하고 현대는 운영과 판매를 전담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철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서남아지역에 판매거점을 확보하는 한편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판매유통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신충식(申忠湜) 포철 상무, 정진희(鄭珍熙) 포스틸 상무, 윤은혁(尹殷赫) 현대종합상사 상무, 난질 마노하란 인도 타밀나두 주정부 재정장관 등이 참석했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