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4일 “4월 총선에서 4년중임제 개헌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당내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영락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4년중임제개헌은 저의 평소 지론으로, 언젠가는 그렇게 돼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이번 총선에서의 공약화 여부는 당내에서 한번 검토해 보고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4년중임제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장기적으로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탄핵정국과 맞물려 개헌론이 재부상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박 대표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10분의 1` 발언과 관련해 “노 대통령이(불법 선거자금과 관련해) 크든 작든 잘못한 것으로 확인됐으니 문제의 발언을 취소하든지 아니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