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상장기업 여직원이 더 많이 증가

100대 상장기업의 여자직원이 남자직원보다 더 많이 증가해 대기업에 일고 있는 '여풍(女風)'을 반영했다. 경영전문지 월간CEO는 올해 1.4분기 매출액기준 100대 상장기업의 직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직원 수는 모두 67만3천52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만1천37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남녀별로 보면 남자직원의 수는 53만7천909명으로 작년보다 1만1천124명이 늘었고 여자직원은 13만5천612명으로 2만150명이 증가해 여직원의 증가폭이 더 컸다. 이에 따라 남자와 여자직원의 비율은 작년 4.6대 1에서 올해는 4대1로 격차가 좁혀졌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직원 수가 8만2천6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자동차(5만4천657명), KT(3만8천362명), 기아자동차(3만2천704명), LG전자(3만1천341명) 순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남자직원이 11.4년으로 작년에 비해 0.3년, 여자직원이 6.4년으로 작년에 비해 0.1년이 각각 길어졌다. 남자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풍산으로 19.4년이었으며 여자직원의 근속기간은 KT&G가 평균 19.3년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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