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삼성 '원낸드' 라이선스 논의중인 듯"

美시장조사업체..도시바는 부인

일본 도시바가 삼성전자[005930]로부터 원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제공받아 라이선스 생산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도시바는 이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25일 정보기술 전문매체 EE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아메리칸 테크놀로지 리서치'(이하 ATR)는 23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도시바가 삼성전자와 (원낸드 라이선스 문제를) 논의중이며 곧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낸드'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해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퓨전 메모리 반도체다.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은 지난 주 한 조찬강연에서 도시바가 삼성전자로부터기술을 받아 내년부터 원낸드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시바는 그러나 삼성전자로부터의 원낸드 기술이전에 대해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EE타임스는 도시바의 고바야시 기요시 플래시 메모리 기술담당 임원이 e-메일을 통해 "도시바는 '원낸드'에 대한 라이선싱 계획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이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M-시스템과 협력해 '모바일 디스크 온 칩'기술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며 도시바와 M-시스템은 모바일 디스크 온 칩 기술을 통한 다양한 제품개발에서 성공적으로 작업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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