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감염 추정환자 국내서도 첫 발생

국가재난단계 '주의'로 상향


SetSectionName(); SI 감염 추정환자 국내서도 첫 발생 국가재난단계 '주의'로 상향북미산 돼지 수입 잠정 중단 문병도 기자 do@sed.co.kr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돼지인플루엔자(SI)가 국내에 상륙했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28일 "SI 인체감염이 의심되는 3명이 신고됐으나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1명은 정밀 검사한 결과 SI 추정환자로 진단됐다"고 말했다. 추정환자는 경기도에 사는 51세 여성으로 지난 19~26일 미국을 거쳐 멕시코시티 남부 모렐로스 지역을 여행했으며 귀국행 비행기에서부터 고열과 기침ㆍ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귀국 즉시 인근 보건소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이날 오후 국군수도병원의 '음압격리병동(기압이 외부보다 낮아 바이러스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시설)'에 입원 조치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에 대해 최종 확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확인까지는 2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센터장은 "환자의 치료 및 경과를 계속 관찰할 것"이라며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315명 전원의 유사증상 발현 여부를 추적조사하고 있으며 함께 사는 40명 전원도 조사했으나 현재 2차 감염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 관계 장관들과 함께 SI 추정환자 국내 첫 발생과 관련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예방요령을 포함해 모든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리고 초동단계에서부터 검역 및 방역을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사실상 SI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국가적 위기상황을 나타내는 국가재난단계를 현재 '관심'에서 '주의'로 1단계 격상했다. 국가재난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나뉘는데 전염병 유행의 경우 신종 전염병이 유입된 것으로 판단될 때 '주의'가 발령된다. 정부는 또 멕시코ㆍ미국ㆍ캐나다 등 북미 지역으로부터의 살아 있는 돼지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를 인용, 멕시코에서만 AI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152명이며 이들 중 20명은 AI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5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18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캐나다에서는 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스페인(감염 1명, 의심 17명), 브라질(의심 1명), 이스라엘(의심 1명), 스위스(의심 1명), 영국(감염 2명, 의심 7명), 프랑스(의심 1명), 뉴질랜드(의심 13명)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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