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대기업-中企 동반성장 큰 결실

26일 수원 노보텔에서 열린 ‘2015년 대·중소기업 상생 구매상담회’에 판로 개척을 위해 참가한 도내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유통대기업 구매담당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중기센터

경기중기센터, ‘대·중소기업 상생 구매상담회’개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26일 수원 노보텔 엠베서더 2층 샴페인홀에서 ‘2015 대·중소기업 상생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총 263건의 상담과 117억원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날 상담회에 참여한 기능성화장품 제조기업인 T사는 체인스토어 D사와 보습과 미백 기능이 다량 첨가된 기능성 화장품을 가지고 상담을 진행해 앞으로 본사와의 최종 협의가 되면 5억원 상당의 거래가 예상된다.

또 발아현미를 이용한 죽제품을 제조하는 C사는 대형유통사인 M사와 현대인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죽 제품에 대해 4월 중 2차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품디자인 최종 결정이 되면 1억원 상당의 계약이 예상된다.

이날 상담회에는 도내 중소기업 160개사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홈앤쇼핑, 11번가 등 유통대기업 17개사의 구매담당자 42명이 참여했으며, 구매담당자와 중소기업 간의 1대1 상담으로 진행됐다.

친환경 DIY 인테리어가구를 제조하는 손상 ㈜아렌코 대표는 “중소기업에게는 판로확대가 생명이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유통대기업을 거치지 않고는 불가능한 게 사실이다”며 “중소기업에게는 아직 벽이 높은 대기업 구매담당자들을 실제 만나서 상담하는 기회를 얻고 또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고 참가소감을 말했다.

윤종일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는 “이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갑을관계를 넘어 동반성장이 요구되는 시대가 됐다”며 “중소기업의 어려운 점과 유통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점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상생 구매상담회를 확대해 동반성장의 기회 마련과 내수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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