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특수강은 해원에스티 컨소시엄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8일 서울지법 파산부 및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등에 따르면 기아특수강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해원에스티 컨소시엄과 이날 MOU를 체결하고 3∼4주간의 실사를 거쳐 연말까지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법원의 한 관계자는 "해원에스티측이 제시한 인수예정가는 4,300억원으로 향후 정밀실사를 거쳐 최종금액과 조건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특수강 매각입찰에 단독 응찰, 지난 9월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해원에스티 컨소시엄은 코스닥 등록기업인 ㈜해원에스티와 KTB네트워크ㆍ조흥은행ㆍ구조조정전문회사(CRC)로 구성돼 있다.
해원에스티는 지난 97년 연합철강과 호남지역 독점 코일센터(대리점) 계약을 맺은 뒤 급성장한 업체로 이들 회사에서 공급 받은 냉연강판을 가공해 현대ㆍ기아차와 가전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855억원, 27억원이다.
최수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