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7(목) 18:56
그동안 사업권만 받아놓고 휴면상태에 빠져 있던 별정통신 2호(모집대행 및 재과금)사업자들이 최근 한국통신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통신은 17일 TIC통신·프라임정보통신·JS텔레콤·한국통신진흥·쌍용정보통신·고려시스템·세계정보통신·삼보정보통신·성찬정보통신 등 9개 업체와 모집대행업 및 재과금계약을 체결했고 4개 업체와도 협상중 이라고 밝혔다.
계약조건을 보면 모집대행의 경우 신규 고객에 대해서는 통화요금의 최고 7%, 기존 고객은 3.5%의 수수료를 받는 조건이다. 재과금사업은 신규고객 최고 10%, 기존 고객 5% 선이다.
모집대행업이란 다수의 전화 가입자를 모아 통신업체와 협상을 통해 가격을 할인받고 일정 수수료를 수입으로 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또 재과금사업은 통신업체의 요금징수 업무를 대행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을 일컫는다.
별정 2호사업자는 자본금 3억원과 기술인력 1명만 갖추면 누구나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소자본 사업거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현재 77개 업체가 2호사업으로 등록을 마쳤고, 신청업체가 잇따르고 있어 연말께면 100개 업체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별정 2호사업자들은 그동안 「어차피 한국통신 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꺼번에 가입자를 모았다는 이유만으로 요금을 할인해 줄 수 없다」는 한국통신의 입장 때문에 계약체결을 하지 못해 사업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한통은 데이콤, 온세통신 등이 사업자들과 계약체결을 서두르고 있는데다 내년 4월로 예정된 하나로통신의 서비스 시작전에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기존가입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계약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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