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이 건설업체들의 꾸준한 해외수주 행진에 힘입어 올해 안에 시가총액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동양증권은 13일 태광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46%나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태광의 시가총액도 현재 7,400억원대에서 연내에 1조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광의 주가 흐름도 긍정적이다. 실제로 올 초 2만원대에 불과하던 태광의 주가는 최근 3만원까지 뛰어오른 상태다. 비록 이날 닷새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전날보다 2% 이상 떨어지기는 했지만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상승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국내 6대 건설회사의 플랜트 매출액이 올해도 지난해보다 27.8% 증가한 30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피팅업체인 태광의 수주실적 역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점쳐졌다.
올해 태광의 매출액은 지난해 3,189억원에서 4,000억원을 넘어서고 특히 영업이익은 배 이상 증가한 7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수주 행진이 지속되는 한 태광을 비롯한 피팅업체들의 성장성은 한동안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