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3분기 손실 커져… 2422억원 영업적자 기록

현대상선이 3ㆍ4분기 2,4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손실폭이 커졌다. 16일 현대상선은 3ㆍ4분기 매출액 1조4,200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으며 순이익 역시 -3,79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2ㆍ4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매출액은 1% 줄었고 영업손실 및 순손실 폭도 확대됐다. 현대상선은 실적 부진의 이유로 컨테이너 운임 회복이 더디게 진행된 점을 꼽았다. 특히 현대상선 주력 노선인 '아시아~미주' 항로가 '아시아~구주' 노선에 비해 운임인상 속도가 느려 적자폭이 커졌으며 유조선 부문 또한 일시적인 시황 약세로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유가로 인한 원가 상승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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