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를 둘러싼 JP모건증권과 JF애셋매니지먼트의 관계가 투자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두배 가까이 올린 JP모건증권이 계열사인 JF애셋매니지먼트를 통해 주식을 처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JP모건증권은 지난 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새롭게 출시한 게임의 미국 판매량이 급증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13만원으로 높여 제시했다. 기존에 제시했던 목표주가가 6만5,0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100% 상향조정한 셈이다.
그러나 JP모건증권의 계열사인 JF애셋매니지먼트는 지난 10일 오후에 보유지분 6.11%중 1.01%(18만4,800주)를 팔아 지분율이 5.1%로 낮아졌다고 금감원에 신고했다.
JP모건증권은 또 이날 미국시장에서 성공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상승 여력이 커지고 있다며 아시아 유망주(Asia Focus list)에 포함시킨다고 밝혀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와 계열사의 자산 운용이 같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목표주가를 100% 상향 조정한 후 계열사의 지분 처분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