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들이 일제히 보험 판매에 나선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유동 인구가 많은 다점포 할인점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가 좋고 할인점 쪽에서는 수수료 수입 등 새 수입원 창출이 가능한데다 원스톱 라이프 고객 서비스 확대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삼성생명, LG화재 등과 건강보험 및 자동차보험판매 업무를 제휴하기로 하고 이르면 내달말부터 보험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현재 삼성생명과는 건강보험을, LG화재와는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판매 형태의 경우 온라인에서는 롯데마트 홈페이지에 상품 내용을 알리고 이를해당 보험사 홈페이지로 링크시키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또 오프라인상에서는 롯데마트 전단에 보험상품을 소개하거나 별도 리플렛을 만들어 매장에 비치하는 등의 방법이 집중 논의되고 있다.
전국에 75개 점포를 가진 신세계 이마트도 삼성, 동양, 제일화재, 현대해상 등4개 보험사와 자동차보험 판매 제휴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연간 누적 고객 1억명을 가진 점이 보험사들에게 매력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사업 타당성과 수익성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 방침을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구체적인 판매 방법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연내 사업 시행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나 업계 2위의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 이어 3위의 롯데마트까지 보험 판매에 나서게 됨에 따라 대응 차원에서라도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홈플러스 동부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출시하는 것으로 `할인점의 보험 판매' 시대를 열고 올해초 보험료를 인하하는 등 공세적인 판촉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