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의식을 갖고 하고자 한 분야를 열정적으로 파고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올해 입학사정관제로 아주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김동주(19)군은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에 들어오려는 후배들에게 "발명에 대한 열정과 꿈을 높이 쳐준 것 같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경기도 성남 양영디지털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로봇 발명에 흥미를 붙인 김군은 아직 어린 나이지만 전국로봇올림피아드 2회 우승,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은메달을 수상한 실력파 로봇 발명가다.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뛰어났던 김군은 기계와 전자를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학문인 메카트로닉스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양영디지털고 로봇과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입학 후 2년여간 발명 동아리에서 활동을 한 김군은 전국로봇올림피아드를 비롯해 권위 있는 발명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총 16개 대회에서 15번 입상한 김군은 환경을 주제로 아무 제약 없이 로봇을 만든 창작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헤엄치면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로봇을 만들었는데 주제만 가지고 아무 조건이나 제약 없이 로봇을 만들 수 있어서 내가 생각하고 상상했던 것을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회를 위해 수시로 밤을 새웠지만 생각한 로봇을 실제로 만들 수 있어 행복했다는 김군은 기초학문을 더 공부하고 싶어 지난해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기계공학부에 입학했다. 그는 "로봇뿐 아니라 기계공학 전반에 걸쳐 알고 싶은 것이 참 많다"며 "실력을 쌓으면서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