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중흥의 메카 `목동 POST BI`] 시뮬레이션테크

선박기기 시뮬레이션 벤처기업 시뮬레이션테크(대표 김대규ㆍ사진)의 김대규 사장은 지난 2001년 13년간 근무한 대우조선의 연구원직을 버리고 3명의 동료들과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그는 창업동기에 대해 “하니웰, 에이비비, 아스펜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선박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한국 벤처기업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창업 첫해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기계장비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지난해 한국해양대학교에 처음으로 납품했다. 또한 유수분리장치, 선박자동화설비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시뮬레이션테크는 유수한 외국 기업들이 이미 선점한 선박기기 시뮬레이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외국 시뮬레이션 전문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프랑스의 시뮬레이터 전문사 RSI, 노르웨이의 시뮬레이터 전문사 올가, 캐나다의 해양설비 전문사 시(SEA)사와 잇따라 제휴를 맺었다. 세계적인 기업들의 시장 인지도 및 네트워크와 시뮬레이션테크의 기술력을 합쳐 세계시장에 진출키로 한 것이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5억6,900만원이며, 지난해 4억5,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02)6678-4100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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