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도약의 2002] 현대해상

영업인력 전문화로 내실추구현대해상은 2002년 경영전략의 키워드를 '고객'과 '내실경영'으로 삼았다. 일단 2001회계연도에는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확장보다는 내실을 추구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특히 체질개선을 통해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고의 고객서비스 실현', '영업가족의 선진화', '수익중심의 영업정착', '정보기술(IT)기반 업무효율 극대화', '공정거래 자율준수' 등을 구체적인 경영방침으로 내걸었다. 특히 '영업가족의 선진화' 및 '수익중심의 영업'은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사항이다. 선진 보험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일선 영업사원의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최고의 영업가족을 육성하기 위해 현행 육성시스템의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전문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생보업계의 판매조직 전문화 현상이 손보업계에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전문성 있는 판매인력을 최대한 확보하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을 평가할 때 '윤리성'이 점차 강조되는 시대를 맞아 공정거래 자율준수 선포식도 가졌다. 이는 물론 '깨끗하고 존경 받는 보험회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보험요율 자유화로 보험사의 인수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일반보험 가격자유화에 대비해 타사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 차별화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별도의 전담팀을 가동중이다. 이와 함께 신속하고 정확하게 자사 순보험요율을 산출하는 한편 신상품에 대한 지원능력을 높이기 위해 일반보험 기간계 전산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고 있다.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을 기능별로 분리,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특종보험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전문인력도 대폭 충원해 상품기획, 인수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 8월 방카슈랑스 도입 이후 예금과 보험이 결합된 복합적인 상품을 개발하는 상품제휴, 은행 지점에서 보험회사의 상품을 취급하는 판매제휴, 상호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교차판매(Cross Selling) 등 다양한 형태로 방카슈랑스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현재 2개 은행에 보험상담 데스크를 설치, 운영하는 한편 은행직원들이 보험판매자격 을 획득할 수 있도록 보험모집인시험 교육을 지원중이다. 방카슈랑스에 관한 한 은행의 보험사 선택기준은 차별화된 상품개발력 보유여부, 가격 및 품질경쟁력 등에 달려 있다. 따라서 현대해상은 자체 상품개발능력을 높이는 한편 은행을 위한 체계적인 방카슈랑스 업무지원 시스템을 갖추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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