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레인콤, 와이브로 사업 제휴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원천 기술 업체인 포스데이타[022100](대표 유병창)와 휴대형 멀티미디어기기 업체인 레인콤[060570](대표양덕준)이 와이브로 단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양사는 10일 오전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포스데이타 본사에서 와이브로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포스데이타는 와이브로 통신 칩셋을 개발해 공급하고 레인콤은 와이브로 망에 접속해 온라인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내려 받아 즐길 수 있는 단말기를 개발하게 된다. 두 회사는 와이브로 단말사업에서 기획, 개발, 생산, 유통, 마케팅, 애프터서비스 등 일련의 과정을 공유하며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시에도 시스템, 단말 등을 포함하는 턴키(Turn-Key)방식으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제휴는 포스데이타와 레인콤이 기존 양사의 주력시장에서 과감히 탈피, 신성장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양사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포스데이타는 기존 SI(시스템통합) 사업 영역을 넘어 와이브로 인프라 장비와통신 칩셋 개발 등 차세대 통신장비 시장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고 레인콤 역시 MP3플레이어에서 와이브로 기술이 적용되는 멀티미디어 단말기로 영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포스데이타 신준일 상무은 "이번 제휴로 현재 추진 중인 기지국, 제어국 장비및 칩셋 등의 사업영역 뿐 아니라 단말기까지 포함하는 와이브로 전 분야에 걸쳐 공급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향후 공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국내 MP3P 대표 브랜드인 아이리버로 잘 알려진 레인콤 역시 지난해 KT[030200]와이브로망에 접속해 온라인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휴대형 단말기를 개발하기로 하는 등 휴대인터넷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