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주목할 CEO 12인]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 대기업
혁신·도전 키워드로 신성장동력 확보·핵심역량 강화


세계 1위 조선업체이자 글로벌 종합 중공업 회사인 현대중공업의 이재성 사장이 2012년 내세운 경영 키워드는 혁신과 도전이다.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세계 중공업계를 선도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진취적인 도전의식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 성장동력 확보와 핵심역량 강화,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안전하고 보람찬 일터 등을 4대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신성장사업에 자원을 집중해 미래의 성장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세계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속도가 빠른 사업 분야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고 핵심역량을 이용한 연관 신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뜻이다.

또한 경쟁사와의 차별화 추진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핵심역량 강화로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경영활동을 영위하는 한편 핵심역량 위주의 유연한 사업운영을 통해 최적의 경영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외 사업거점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2011년에는 북미와 중국 시장을 겨냥한 변압기 공장과 휠로더 공장을 잇따라 완공한 데 이어 중국 상하이에 '글로벌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 강화에도 노력했다. 2012년에는 러시아와 브라질에서 각각 고압차단기 공장과 건설장비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 사장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보람찬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지속적인 안전 실천활동 강화와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통해 재해 없는 사업장을 구현하고 종업원의 건강 증진에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생동감 넘치는 보람찬 일터 조성과 상생경영을 추구해 종업원들이 자긍심과 일에 대한 보람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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