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메디컬시티' 조성사업 탄력

대우건설·LG전자 등 대기업들 11월까지 SPC설립키로 합의

충북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오송메디컬 그린시티 조성사업이 대기업들의 잇단 참여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충북도는 대우건설, LG전자, LG하우시스, 셀트리온, 바이오메디컬시티, 산하, NH투자증권, 충북테크노파크 등이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 Company) 설립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참여기업들은 오송메디컬시티 조성을 위해 자본금 55억원 규모의 초기 특수목적법인(PRE SPC)을 설립하기로 했다. 충북도도 국가적인 대규모 프로젝트인 오송메디컬시티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이번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충북테크노파크를 통해 10억원의 자본을 투입할 계획이다. 참여기업들은 조만간 주주간 협약을 체결한 뒤 PRE SPC를 설립해 사업계획서 작성 및 투자자 모집 등에 나서고 11월 말까지 자본금 1,000억원의 SPC 설립을 공동 추진하다. NH투자증권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소요자금 중 1조원 조달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국내 많은 건설사 및 금융기관들이 참여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송메디컬시티 사업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그 주변 지역 약 204만9,000㎡의 부지에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오송 메디컬벤처타운, 오송 헬스케어타운, 오창 아카데미타운 등 3개의 특화 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