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메르스 사태로 온라인 매출 껑충… '사이버먼데이' 한번 더

비타민·청소기 등 최대 70% 할인

롯데백화점이 메르스 사태로 인터넷쇼핑몰을 찾는 고객이 급증하자 매달 한번 열었던 '사이버먼데이' 행사를 추가로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 롯데닷컴·롯데아이몰·엘롯데몰 등 인터넷쇼핑몰에서 사이버먼데이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50개 상품에 300억원 물량으로,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면역력 강화를 돕는 홍삼·비타민 등 건강식품은 최대 반값에 선보이고 공기청정기·청소기 등도 30% 싸게 판다.

롯데백화점은 매월 한차례 인터넷쇼핑몰 할인전을 진행했는데 지난 8일에 이어 또 다시 행사를 준비했다. 메르스 사태 이후 매장을 찾는 고객이 인터넷쇼핑몰로 몰리면서 롯데백화점의 이달 들어 9일까지 온라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었다. 올 1~5월까지 매출 신장률은 17%였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메르스 영향으로 5월 말부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필요한 물건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필요한 상품을 온라인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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