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 "하나된 부산 만들겠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5일 오전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 권순진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환호하고 있다.

피말리는 초 접전 끝에 무소속 오거돈 후보를 부산시장에 당선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는 5일 “위대한 부산 시민 여러분의 선택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후보는 이날 아침까지 진행된 개표에서 개표수 162만9,167표 가운데 79만7,926표(50.7%)를 얻어 당선됐다. 2위는 무소속 오거돈 후보(77만7,225표, 49.3%)로 2만여표 차이로 눈물을 뿌렸다.

서 당선자는 이날 “오거돈 후보님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시민의 뜻도 잘 받들어 하나 된 부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드렸던 약속, 빠짐없이 지키겠다” 며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자리 시장, 어려운 시민의 삶을 살피는 따뜻한 시장, 부산시민을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안전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약속드린대로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으며 아울러 경남도와 상생 차원의 협의를 통해 반드시 수돗불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는 당선 첫날인 5일 세월호 사건 등을 감안해 조용한 당선사례를 하기로 했다. 오전 11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 부산시내 주요 교차로를 돌면서 인사를 할 예정이다. 세월호 사건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스피커를 틀지 않고 후보가 직접 인사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 3시에는 하단캠프 해단식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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