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신임 대표 기자회견 "한나라 개방 자세·변화 필요"

약자 보호 '親 서민정책' 적극 추진
야당을 국정운영 파트너로 인식해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8일 취임 첫 일정으로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생선을 들어보이며"이 생선처럼 신선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하자주위 사람들이 박수로 격려하고 있다. /최흥수기자

SetSectionName(); 정몽준 신임 대표 기자회견 "한나라 개방 자세·변화 필요" 약자 보호 '親 서민정책' 적극 추진야당을 국정운영 파트너로 인식해야 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8일 취임 첫 일정으로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생선을 들어보이며"이 생선처럼 신선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하자주위 사람들이 박수로 격려하고 있다. /최흥수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몽준 한나라당 신임 대표는 8일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좀 더 개방적인 자세와 분위기로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요 정당 내에 칸막이가 있다면 개방도 안 되고 밖의 산소도 공급이 안 된다"면서 개방을 위한 당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우리 시대는 지금 서민과 약자에 대한 보호를 한나라당에 요구한다"면서 친(親)서민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치권 쇄신과 관련, "정치와 정당이 불신을 받는 이유는 스스로의 역할을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정치가 변해야 하며 우리 한나라당도 변해야 한다. 앞으로 변화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야당을 경원시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야당과 대화에 적극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정 대표는 당ㆍ정ㆍ청 협력관계와 관련,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권을 지원해야 하는 권리와 의무를 갖는 동시에 민주주의를 운영하기 위해 3권분립이라는 커다란 원칙도 견지해야 한다"면서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될 수 있게 재설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기 대권구도에 대해 그는 "국민이 대통령 후보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당내에) 몇분 있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에 중요한 인물이,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분들이 4∼5명 있는 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게 아닌가 한다"고 했다. 반면 재벌 출신이라는 점이 현 정부의 친(親)서민행보에 마이너스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6ㆍ25전쟁 당시 피난처인 부산에서 찍은 가족사진 등 2장의 사진을 꺼내 보이며 "당시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면서 "평범한 가정,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어려움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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