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실시되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 총선에서 맥주값이 승패를 가를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캐나다통신이 보도했다.
주류 소매상들은 야당인 신민당(NDP)이 집권하면 현재 한 팩(6병) 당 12달러인 맥주값이 15달러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11일 지역 일간인 밴쿠버선과 프로빈스에 실었다. 주류상들은 NDP가 앞으로 3년간 주류세를 1억5,500만달러 더 걷겠다는 선거 공약을 내걸었다고 지적하며 유권자들이 15달러에 판매될 'NDP 맥주' 대신 적정 가격인 12달러에 팔리고 있는 '우리들의 맥주'를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번 선거에서 집권 자유당과 맞붙은 NDP는 자유당의 주요 정책인 탄소세를 폐지하는 대신, 등록금 동결과 시간당 최저 임금 10달러 인상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주류세를 인상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은 선거 결과와 관련, 현 총리인 고든 캠벨이 이끄는 자유당이 승리해 3기 연임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