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2함대사령부에 임시 안치돼 있는 천안함 희생 장병 시신의 입관ㆍ화장 절차가 23일부터 시작됐다.
천안함 전사자가족협의회(천전협) 나재봉 대표는 이날 "시신 상태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고 함수 인양작업이 임박한 점 등을 고려한 가족들의 요청으로 (시신이 수습된 장병 39명의 유족 중) 희망 가족에 한해 오늘부터 입관ㆍ화장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가족들은 외부에서 화장한 뒤 유해가 담긴 봉안함을 2함대사령부 내 안치소에 안치하게 된다.
천전협은 "'이젠 자식들을 편히 쉬게 해주자'는 가족들 의견도 많았다"며 "함수가 인양되면 결정된 장례일정에 맞춰 영결ㆍ안장 등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