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경제신문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김병균·金炳均)이 공동주관하는 기보엔젤클럽에 따르면 총 410명의 회원중 30대와 40대가 각각 151명, 176명으로 전체의 79.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가능금액을 보면 3,000만원미만이 81.7%(335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3,000~5,000만원과 5,000만원이상이 각각 11.5%(47명), 6.8%(28명)로 집계됐다.특히 에인절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약 1,500만원으로 나타나 에인절투자의 소액화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직종별로는 지난 3월19일 출범당시 58.4%를 차지, 가장 비중이 높았던 기업인은 9월말기준 37.8%로 낮아진 반면 금융인및 회사원, 기타직종 종사자는 34.1%에서 53.4%로 크게 늘었다. 이는 초기 기업가중심으로 시작된 에인절투자가 올상반기 코스닥활황및 벤처투자의 고수익실현등으로 투자저변이 단시일내에 회사원등으로 확대, 대중화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보엔젤클럽은 지난 6개월간의 엔젤클럽 운영결과를 조사한 결과 「주로 30,40대의 회사원들이 3,000만원이하의 투자」한 것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가 각각 44.9%(184명), 24.6%(101명)로 나타났는데 이같은 수도권 편중현상은 기보엔젤클럽이 4번의 투자설명회를 모두 서울에서 개최한 때문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남자가 96.3%(39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한때 문제가 됐던 「묻지마투자」양상은 기보엔젤클럽에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묻지마투자」는 대상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없이 거액을 투자하려는 것으로 주로 복부인등 여성투자자들에게서 간혹 발견된 행태다. 그러나 기보엔젤클럽은 유망 벤처기업을 엄선해 투자의 위험을 크게 줄였고 투자자들에게 상세히 기업을 소개, 충분한 판단근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3월19일 출범한 기보엔젤클럽은 지난 반년동안 11개 벤처기업에 총 115억8,800만원의 투자를 성사시켜 국내 에인절클럽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115억8,800만원중 에인절투자는 34억8,800만원으로 240명이 참여했다. 이와함께 16개 벤처캐피털이 81억원을 투자했다. (02)789-9333, 9322~3
이규진기자KJ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