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대학으로 경인교대가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글로벌교원양성 거점대학(GTU)' 지원사업 심사 결과 경인교대가 선정돼 올해 사업비 2억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GTU 사업은 교원의 해외 진출과 해외 학위ㆍ자격 취득 등을 지원해 교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글로벌교원양성 및 교류활성화'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학교를 선정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국제화 등 교육 환경 변화로 국내에서 교원의 글로벌화에 대한 요구가 있고 선진국이나 개도국에서도 한국 교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글로벌교원양성 거점대학으로 선정된 경인교대는 특수ㆍ수학ㆍ과학 교과의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글로벌 과정으로 운영한다. 또 미국 조지메이슨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 등과는 복수ㆍ공동학위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인교대 글로벌 과정에 선발된 학생은 한국ㆍ미국 교사자격증을 취득해 미국에서도 교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정부 지원금액은 1년 단위로 학교 지원비 1억5,000만원과 심사ㆍ컨설팅ㆍ운영지원 5,000만원이다. 이어 중간 평가를 거쳐 4년간 지원을 받으며 실적이 우수할 경우 지원 기간이 연장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예비 교원은 해외진출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양성기관은 교원의 해외진출 관련 교육ㆍ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교원양성 거점대학을 전체 교ㆍ사대의 약 20%인 12개 대학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며 내년에는 사범대도 사업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