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협력업체 모임에 포스코, 외국사 첫 가입

포스코가 외국 철강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의 협력업체 모임에 들어갔다.

28일 관련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의 원ㆍ하청사 협력모임인 협풍회(協豊會)는 최근 포스코 일본지사를 공식적으로 모임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도요타의 200여개 부품 협력사들도 구성된 협풍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설립돼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협풍회에는 신일본제철과 JFEㆍ스미토모금속 등 일본 대형 철강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외국 철강사는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번 협풍회 가입이 도요타에 공급하는 자동차강판 물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원화 약세 및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의 합병에 따른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구매선 다변화 움직임도 포스코가 일본 자동차강판시장에서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지난 2009년부터 도요타 본사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는 도요타 규슈공장이 실시한 품질평가에서 품질불량건수 제로를 기록해 품질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도요타의 협력모임인 협풍회에 외국 철강업체로는 처음 가입한 만큼 향후 도요타와의 관계 증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