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국 울산] 조선산업 '인재풀' 울산대학교 조선공학부

2010년 세계최고 조선학부 오른다
현대重과 2010년까지 100억 투자 '세계 일류화 프로젝트'
교수 늘리고 시설 첨단화 추진… "올 조선분야 국내 1위 겨냥"

지난해 개관한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관.

지난달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국제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 미시건 대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조선왕국 울산] 조선산업 '인재풀' 울산대학교 조선공학부 2010년 세계최고 조선학부 오른다현대重과 2010년까지 100억 투자 '세계 일류화 프로젝트'교수 늘리고 시설 첨단화 추진… "올 조선분야 국내 1위 겨냥" 울산=김정숙 기자 jskim@sed.co.kr 지난해 개관한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관.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달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국제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 미시건 대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울산대학교가 우수한 조선해양 인력양성을 통해 세계 1위 한국조선산업을 끌어가는 원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전부터 추진해온 ‘조선해양학부 세계일류화 프로젝트’가 글로벌 엔지니어 배출의 요람이 되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 2005년 현대중공업과 ‘세계 일류화(SOTOP·Ship & Ocean Engineering of Top Ranking) 프로젝트 공동추진’ 협약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조선해양공학부를 최강 조선국 위상에 맞는 일류학부로 만들어 세계 현장이 필요로 하는 최고의 인력을 키워내겠다는 포부에서 시작됐다. 이를 통해 관련 업계는 국제적 수준을 갖춘 인재를 얻고, 대학은 자체 경쟁력을 계속 높여가는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 100억여원을 투자해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교수 1인당 학생수 10명 ▦교육방법 개혁 ▦최첨단 교육시설 신축 ▦장학금 대폭 확충 ▦졸업 후 취업보장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학생수 360명을 2011년에는 240명으로 줄여 ‘소수정예화’할 예정이며, 세계 석학 초빙 등을 통해 교수를 10명 이상 증원키로 했다. 학생들의 영어구사력과 글로벌 마인드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합숙 영어캠프인 ‘잉글리시 존’을 가동하고 있으며, 10개의 원어민 영어회화반을 무료로 열고 있다. 조선해양학부 전공과목을 영어로 강의하고 있기도 하다. 영어권 국가로의 어학연수 기회도 확대하고 있으며, 상호교류를 맺은 영국 글래스고대학과 미국 미시건대에 한 학기동안 장기연수를 받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시설투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선해양공학관’을 건립했고, 회류조수조실험실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조선해양공학시험동’을 지난 6월 준공하는 등 관련 분야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 같은 과정을 충실히 진행해 올해에는 조선분야 국내 1위 대학으로 올라서고, 오는 2010년에는 조선분야 세계 최고 명문인 미국 미시건 대학교를 앞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실제로 프로젝트 시행 이후 여러 방면에서 눈에 보이는 결실을 거두고 있다. 우선 올해 졸업생 100여명 가운데 75명이 조선업체와 해외선급협회 등에 취업, 이 중 57명이 세계 10대 조선소에 입사했다. 지난해 역시 졸업생 120여여명 중 모두 70명이 대형 조선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일본해사협회(class NK)에 졸업생 3명이 취업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여학생으로 일본해사협회에 진출한 ‘첫 한국 여성 엔지니어’라는 화제를 낳기도 했다. 입시 때 마다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우수 학생들의 지원율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 일류화 프로젝트 이전인 지난 2005학년도에는 신입생 평균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4.1등급이었지만, 이 사업 이후 2006학년도에는 1.9등급, 지난해에는 1.7등급으로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프로젝트 이전 조선해양학부 전공과목 영어강의 비율이 3.7%에 그쳤지만 올해에 50%를 넘어섰다. 외국인 교수 2명을 초빙해 연구력을 높여 가고 있으며, 해외 유수대학들과의 공동 연구 계획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조선분야 취업률 75% '취업난 무풍지대'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 졸업생들은 굴지의 조선업체에 속속 진출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세계일류화프로젝트' 추진 이후 대기업 취업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울산대에 따르면 올해 졸업생 101명 가운데 75명이 조선관련 분야에 취업했으며, 이 가운데 57명이 세계 유수의 대기업에 입사했다. 구체적으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STX 등 3개 회사에 각각 12명, 17명, 14명이 입사해 자리를 잡았으며,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에서도 일하고 있다. 올해에는 국·내외 선급협회에도 6명이 진출했다. 한국선급협회를 비롯해 노르웨이, 영국, 일본해사협회 등 해외협회 취업이 다른 해에 비해 많았다. 지난해 역시 높은 대기업 취업률을 보였다. 전체 졸업생 122명 가운데 94명이 주요 조선업체에 취업했으며, 이 가운데 70명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입사했다. 이에 앞서 2006년에는 졸업생 101명 중 68명이 조선업종에 취업했으며, 34명이 주요 대기업에 들어갔다. 이 같은 높은 취업률은 '세계일류화프로젝트' 추진 이전인 2005년(전체 졸업생 110명 가운데 주요 대기업 취업 28명)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여, 이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울산대 세계일류화사업단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가 어떤 것인지, 또 어떤 변화·발전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지면서 조선해양학부에 대한 대기업들의 관심과 신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융합·외국어능력 갖춘 미래형 엔지니어 산실될것" 윤범상 울산대 세계일류화사업단장 ImageView('','GisaImgNum_3','right','260'); "조선해양공학부 세계일류화 프로젝트는 공학윤리와 기술융합, 국제화 마인드를 모두 갖춘 21세기 미래형 엔지니어 산실이 될 것입니다." 윤범상(사진)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세계일류화사업단장은 "이 프로젝트는 우리 대학교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것을 뛰어 넘어 한국 조선산업 미래를 더욱 굳건히 만들어 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최강 조선산업과 최고 조선해양학부라는 양대 축으로 세계의 바다를 제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선 관련학과 교수로서 한국 조선산업의 미래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십시오. ▦ 적어도 20년 동안은 전망이 밝다고 확신합니다. 더 나아가 조선과 함께 해양산업, 해중산업, 바다에너지산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가면 바다가 없어지지 않는 한 한국은 최강의 조선해양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으리라 전망합니다. - 이런 전망을 갖고 '학부 세계일류화'에 박차를 가하고 계신데 '세계일류화'를 어떻게 그리고 계신지. ▦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지식의 융합능력과 외국어 구사능력을 두루 갖춘 사람입니다. 또, '연구' 부분도 과거와 달리 첨단기술과 전통 조선해양기술의 접목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면에서 세계 관련 학자, 전문가들이 모두 인정하는 최고 수준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전반적인 사업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 크게 '학생과 교육의 일류화' '교수와 연구의 일류화' '시설과 여건의 일류화' 등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학생 정원수를 줄여 '소수정예화'를 이뤄낼 것이고, 교과목혁신과 영어강의 활성화, 재학 중 취업보장 기회 확대 등도 진행 중입니다 교수도 증원해 교수당 학생수를 10.4명으로 만들 예정이고, 최첨단 강의동과 시험동도 갖춰왔습니다. - 졸업생들이 대부분 큰 조선업체에 진출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바람도 있으실텐데요. ▦ 졸업생 대부분이 좋은 곳에 취직해 능력을 발휘하고 있어 뿌듯합니다. 아쉬운 것은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고를 이루려면 무엇보다 연구력 향상이 중요합니다. 대학원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것이 또 다른 과제입니다. 우리 학생들도 당장의 취직이 아닌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 앞으로 계획과 포부에 대해 덧붙일 말씀이 있다면. ▦ 조선해양 분야에서 세계 3대 대학이라 할 수 있는 미국 미시건대와 영국 글래스고대, 일본 큐슈대 등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조만간 2개의 연구센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업체와의 산학협동도 현장 실무 뿐 아니라 교육과 연구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유능한 외국인 교수를 더 영입해 국제화된 강단을 만드는 등 많은 대학들의 '모델 학부'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 관련기사 ◀◀◀ ▶ [조선왕국 울산] 세계 선박 12% 'Made in Ulsan' ▶ [조선왕국 울산] 체계적 지원 앞장 울산시 ▶ [조선왕국 울산] "조선인력 3년내 7,000명부족" ▶ [조선왕국 울산] 근로자연봉 4,326만원 "전국평균 2배" ▶ [조선왕국 울산] 세계 1위 조선기업 현대중공업 ▶ [조선왕국 울산] 현대重군산 조선소 ▶ [조선왕국 울산] "세계1위 조선왕국 비결 배우러 왔어요" ▶ [조선왕국 울산] 중형선박 건조부문 세계1위 현대미포조선 ▶ [조선왕국 울산] 조선기업 든든한 후원자 울산상공회의소 ▶ [조선왕국 울산] 이영산업기계㈜ / 일진기계 ▶ [조선왕국 울산] 조선산업 '인재풀' 울산대학교 조선공학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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