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5일 황건호 사장이 사임하고, 클리프 엘 청 이사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클리프 엘 청 신임 사장은 홍콩대를 졸업한 뒤 홍콩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을 거쳐 현재 메리츠증권의 최대주주인 PAMA의 수석투자위원과 메리츠증권 이사를 겸하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 99년10월 대표에 취임한 뒤 지난 5월 재선임됐으나, 1년도 못 돼 갑작스럽게 사임을 표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PAMA측의 요청으로 베인앤컴퍼티로부터 경영 컨설팅을 받았다”며 “컨설팅 결과에 따른 경영을 하자는 PAMA측과 황 사장과의 경영전략상의 의견차이가 있었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