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예정보다 이틀 앞서 이라크 주권을 이양한 2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유가가 2개월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31달러(3.5%) 하락, 36.24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배럴당 35.73달러로 마감된지난 4월 21일이후 최저치다. 이 가격은 또 지난 6월 1일의 기록적인 마감가격인 배럴당 42.33달러에 비하면 14%나 떨어진 것이다.
영국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X)에서도 북해산 브렌트 선물가격이 배럴당 1.27달러(3.6%) 떨어져 33.70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이라크 주권이양으로 이라크에서 송유관이나 석유터미널파괴 등의 방해책동을 덜 하게 될 것이란 기대가 이같은 유가하락으로 이어졌다고풀이했다.
이날 주권이양은 "이라크를 관리하고 그의 정책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는"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연합군 대변인은 말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