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이 당에 이어 신임 내각 기강잡기에 나선다.金대행은 31일 실업자대책과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강봉균 재경부장관과 진념 기획예산처, 김기재 행정자치, 이상용 노동, 차흥봉 복지, 김덕중 교육부장관 등이 참여하는 고위 당정협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철 정책위의장은 27일 『민생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상견례를 겸한 당정간담회를 31일 갖기로 했다』며 『특히 金대행이 대통령이 해외출장중이므로 직접 신임 장관들을 불러 당정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측에서는 金대행외에 정균환 사무총장과 손세일 원내총무, 장영철 정책위의장, 이상수, 이재명, 정세균 정책조정위원장, 박병석 정책상임부의장이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에서 당은 지역 실업대책간담회와 당 조직을 통해 수집한 여론과 미진한 정책에 대한 당측 안을 정부측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반기 실업대책과 공무원·교원 사기진작 대책, 국민연금·의료보험 보완대책을 논의하고 정부로부터 최근 경제동향과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당정간담회는 그동안 자민련과 함께하는 고위당정협의와 국정협의회와는 달리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국민회의 단독으로 신임 주요 장관들을 불러 간담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민회의 金대행이 당정협의를 주재키로 한 것은 신임 내각에 대해 집권당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하기위한 포석으로 보인다./장덕수 기자DSJ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