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상대] 외국인ㆍ개인 매도 vs 기관 매수, 힘겨루기

(오전증시) 매도와 매수간의 힘겨루기가 지속되며 주식시장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소폭 매도세로 돌아섰고..시간이 흐를수록 개인들의 매도세가 강화되는 모습이지만 국내기관의 매수세가 견조히 유입되며 시장 분위기 개선에 기여해 주고 있습니다. (거래소)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이 9일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선 반면 기관이 모처럼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등락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때 746선까지 밀려났던 종합주가지수는 이후 베이시스 개선과 함께 프로그램 매수를 동반한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시장흐름을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보합권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외환은행이 전일의 급등을 이어가며 은행업종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종근당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중외제약 한독약품 등 제약주들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항공과 해운주들도 강세를 보이며 운수창고 업종이 2%이상 상승한 가운데 기계와 운수장비 전기가스 등도 상승하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은 외국인들의 매도로 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보합권 등락이 거듭된 가운데 현재는 강보합을 유지해 가고 있습니다. 역시 전일 미국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참여가 부진한 모습이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국내기관의 매수세가 지수하락을 방어해 주고 있습니다. NHN이 6%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터넷주들의 탄력이 전반적으로 양호해 보이고 전일에 이어 CJ, LG 등 홈쇼핑주들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유동성 문제 해결 여부를 놓고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하나로 통신도 오늘 오후 긴급 이사회 논의를 앞두고 매수유입이 강화되며 4%안팎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는 국내외 경제지표 호전 소식으로 대형주들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업체인 NTT도코모와 자동차주인 도요타차 등이 일본의 지난 7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데 힘입어 긍정적인 시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캐논 등 수출주들도 미국의 지난 2.4분기 경제성장률이 3.1%로 상향 수정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대만증시 또한 미국 증시 상승 소식과 함께 대만 대형국영펀드가 보유주식을 장내 매도하는 대신 장외로 물량을 넘길 것이라는 소식이 수급악화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켜 주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미국과 우리 주식시장이 상이한 모습을 보이며 혼란스런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가의 엇갈리는 등락은 경기 회복이라는 큰 명제에 대한 신뢰에도 불구하고 이미 상당부문 반영되어 온 재료라는 측면의 역할 소진과 미국 경제 상황과 우리 경제 상황의 시차가 상당히 존재하는 점 등이 배경이 될 것입니다.. 물론 1분기 시차 정도를 두고 경기 회복 대열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지만 국내 투자가들은 미국 거시지표와 국내 지표간의 현실적인 차이를 쉽게 극복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기본적 시장흐름은 추가상승을 위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경기지표 상황과 베이징 6자 회담 추이 등 시장 투자심리를 보수적으로 만들 재료들에 대한 신중한 자세도 필요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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