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루과이 감독 "한국 수비에 문제 있다"

“한국은 확고한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지만 수비에 문제가 있다.” 오스카르 타바레스(63)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전력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한국은 조직력이 잘 정비됐고 체력도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충격에 반발해 저항하는 능력도 지닌 팀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한국을 분석하고 있지만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한국이 전술에서 내가 본 것과는 다른 변형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었느냐’는 물음에는“특정 선수에 대한 기술적 설명을 하게 되면 우리 전략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말을 할 수가 없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을 꼽을 수 있고 그들이 뛰었던 대표팀 경기를 살펴보면서 구체적인 정보를 쌓아가고 있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우루과이 프로축구 벨라 비스타, 우루과이 20세 이하 대표팀,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이탈리아 AC 밀란 등을 맡아 지도하다가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국가대표 감독에 재선임됐다. 탁월한 용병술과 전술 운용 능력을 자랑해 우루과이에서는‘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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