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ㆍ저가 화장품 시장을 석권하겠습니다.”
한국원료와 기술로 만든 고품질의 중저가 화장품을 앞세워 최근 중국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카라카라(KALAKALA)’의
이춘우(44ㆍ사진) 사장은 “중국 중저가 화장품 시장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품질은 물론 디자인ㆍ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일류상품의 이미지를 확보해 중국 최고의 화장품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카라카라는 여대생과 직장인 등을 겨냥해 만든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로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로드숍(전문ㆍ체인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카라카라가 내놓은 화장품의 종류는 280여가지로 올해 말에는 400개로 늘릴 예정이다.
카라카라의 강점은 가격이 18~58위안(약 2,200~7,200원)으로 싸면서도 품질은 고급이라는 것. 이 사장은 “한국원료와 기술을 이용해 고품질을 보장하는 한편 직접 생산, 자체 전문매장을 통한 판매로 불합리한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 가격거품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카라카라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는 유통시장 선점을 통해 1위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화장품 전문 로드숍 운영을 통해 이른 시일 내 중국 전역에 뿌리를 내려 시장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카라카라는 올해 내에 40개 매장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07년에는 200개, 2010년에는 3,000~4,000개의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카라카라의 제품이 가격이나 품질 면에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매장을 개설하는 초기 투자비가 낮기 때문에 중소도시로의 확장속도가 대단히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차별화된 매장관리와 서비스로 선발업체가 갖는 경쟁우위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발업체의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곧 따라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매장 수와 한발 빠른 스피드 경영으로 후발업체의 추격을 뿌리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 86년 CJ에 입사해 주로 중국 관련 업무를 했고 93~98년 중국사무소 대표를 역임한 중국통이다. 이후 미국 선더버드대학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후 삼성전자에 입사, 브랜드 전략 등을 담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