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중국에서 한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직불카드 업무를 시작했다.
중국 우리은행은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직불카드 업무 개시 기념식을 갖고 이날부터 중국 우리은행에 위안화 통장을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직불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우리은행의 직불카드를 통해 예금인출은 물론 중국 최대의 연합카드사인 은련(銀聯ㆍChina Union Pay)에 가입된 전세계 60개국의 글로벌 ATM기와 30개국의 은련 가맹점에서 현금인출 및 물품구입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중국 우리은행은 이번 직불카드 출시를 중국계 은행과 글로벌 대형은행에 비해 열세인 점포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지 영업기반을 다지는 계기로 삼을 전략이다.
중국 우리은행의 김희태 법인장은 "한국계 은행 중 최초로 실시하는 이번 중국 우리은행의 직불카드 업무가 현지화 영업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11월 현지법인을 설립한 중국 우리은행은 올해 톈진 분행을 신설함으로써 중국 내 법인본점과 11개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