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선언' 이후] 재계 반응

"경제 위축·기업활동 악영향 우려"

북한이 핵실험을 예고한 데 대해 재계는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남북 경제협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공식논평을 내고 “이번 북한의 선언은 한반도 주변은 물론 전세계의 불안을 야기시켜 글로벌 경제와 기업활동을 크게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계는 이번 사태가 조속히 진정돼 국가의 안전이 보장되고 경제에 어려움을 주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특히 이번 사태로 한국경제의 대외신인도 저하와 외국인 투자유치 지장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고 남북경제협력 관계도 앞날이 한층 불투명해질 전망”이라며 원만한 해결이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북한의 핵 실험 선언으로 중소기업의 개성공단 투자심리가 위축돼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분양시기가 조정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예기치 못한 정치적 실험은 국내 경제와 국민감정에 번번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선언이 개성공단 사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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