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기 두원테크 사장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생활가전제품의 뛰어난 기술노하우와 생활가전분야로 진출하려는 웅진코웨이와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 떨어져 발전적 차원에서 웅진과 M&A(인수합병)를 하게 됐습니다” 오는 9월에 정수기 간판기업인 웅진코웨이로 정식 인수합병되는 생활가전제품 생산업체 ㈜두원테크의 최대주주 김종기 사장은 웅진과의 인수합병을 계기로 두원테크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자사 생활가전제품이 앞으로 웅진의 자금력과 마케팅 그리고 막대한 판매조직망을 활용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기대에 차있다. “자사의 주력 상품인 압력밥솥을, 앞으로 웅진의 방문판매조직을 활용한다면 엄청한 매출증대가 기대되고 거대한 밥솥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특히 이 회사가 재래 가마솥 및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응용해 개발 생산하는 압력밥솥(마마ㆍ지바네)는 타의 추종이 어려울 만큼 뛰어난 기술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는 것. 아이디어맨으로 알려진 김 사장은 생활주변에서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디자인 개발로 경쟁력있는 소형 생활가전제품 생산에 주력해 대기업이 경쟁하는 가전시장에서 틈새시장을 확보하며 지난해에도 34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신장세를 지속해 왔다. 과감한 기술투자와 품질관리에 주력해온 김 사장의 경영철학은 `남과 같이 해서는 앞설수 없고 무엇이든 전력을 다 한다`는 것. 항상 새벽 5시에 기상해 밤늦게까지 회사일을 모두 챙겨야 퇴근하는 부지런한 기업인으로 각인돼 있다. 98년 두원테크를 설립한 그는 조명이 부착된 눈달린 소형무선진공청소기를 개발해 독특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디자인으로 청소기시장에서 히트를 쳤으며 전기압력밥솥 간판 브랜드 `마마`를 인수해 `말하는 전기압력밥솥`(지바네ㆍ마마)를 출시, 밥솥시장에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등 소형가전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 놓았다. 이 회사 지분 40.78%를 보유한 그는 합병후 웅진의 생활가전분야의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김인완기자 i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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