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승인… 전세난 최소화 고려해 시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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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영동 1~3차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승인을 받았다. 이는 도곡주공 1차 승인 이후 이 강남구에서는 두 번째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시기조정위원회 결과, 영동 주공 1~3차 2,590가구를 청담ㆍ도곡지구에서 두 번째 재건축 사업승인예정 단지로 지정했다.
이 아파트는 강남구 최종 승인만을 남겨 놓은 상태로 빠르면 이 달 중 사업승인 절차를 끝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이주가 시작,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처럼 서울시가 사업승인 시기를 7월로 결정한 것은 7월 사업승인이 전ㆍ월세 난을 최소 할 수 있는 1~2월에 이주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또 올 하반기에 실제 입주 가능한 주택공급량이 주택멸실량과 사업승인 물량보다 많다는 점도 이번 7월 결정의 기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시기조정을 위해 전ㆍ월세가격 변화예측모델 분석과 빈방실태조사, 도곡주공 1차 단지 이주실태 분석 등을 진행해 왔다. 영동주공 1~3차는 13평형 2,590가구 규모로 신축가구수가 2,638가구에 불과해 일반분양물량은 48가구 뿐이다.
한편 서울시는 향후 시기조정 기준으로 사업승인과 이주 등에 따른 전세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 3%이내 범위 내에 들면 일단 허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준을 일방적으로 적용할 경우, 부동산 가격 급등을 부추길 우려가 있어 되도록 부동산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철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