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휴가 뒤 부대에 미복귀한 후 잠적했던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이재진이 잠적 1개월 여 만인 8일 오후 대구 인근에서 체포됐다. 육군 관계자는 “이재진 일병이 8일 오후 2시 50분께 대구 동대구역 인근 모텔에서 친구와 함께 나오다가 육군 헌병대에 의해 체포됐고,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군 헌병기관은 이재진을 상대로 부대 미복귀 경위와 그간 행적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재진은 지난달 2일 청원 휴가를 나왔다가 복귀 예정일이던 6일까지 귀대하지 않았고 이후 그의 군대 미귀대 사실이 알려졌다. 이재진은 입대 전인 지난 5월 모친상을 당하고 입대 후에 국군병원 등을 오가며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최근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6인조 아이돌그룹 젝스키스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재진은 2006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으나 부실복무혐의 판정을 받고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재입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