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은 16일 “상장주식선물 이관 후 미국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주식 선물의 내년 이관을 위한 준비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수선물 이관 이후 미국 등 외국인의 직접 거래를 확대하기 위한 여건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이를 위해 코스피200선물은 미국 상품선물관리위원회(CFTC)에, 국채선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각각 상품 승인을 신청하기 위해 실무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연내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승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물거래소가 주요 상품에 대해 미국에서의 상품 승인을 추진하는 것은 미국이 해외 상품에 대해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인가된 상품만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강 이사장은 아울러 “이관작업은 투자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상장주식 선물거래를 위한 전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30일 부산에서 시장운영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