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산업, 전증권사 직원에 부탁/43만주 매수주문 증자발행가 올려상장사 대주주와 전·현직 증권사직원들이 유상증자 발행가를 높이기 위한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특히 이들중 일부는 마치 유력정치인이 운영하는 연구원의 간부로 행사하면서 대주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시세조종을 주도한 것이 적발돼 눈길을 끌었다.
27일 증권관리위원회는 신광산업 주식의 유상증자 발행가를 높이기위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한 혐의로 김종겸 신광산업 대표이사(62)와 김명순 과학진흥개발연구원 사무총장(36), 동방페레그린증권 영업부직원이었던 조성인씨(34), 윤태선 한양증권 명동지점 투자상담사(50), 한양증권명동지점 위탁자인 이병렬씨(55), 증권사 지점장 출신인 이장희씨(50), 김성진 산경M&A 대표(45)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증관위에 따르면 신광산업의 김종겸 사장은 유상증자 발행가를 유리하게 산정하기 위해 지난 96년 5월 어음 10억원, 8월 현금 5억원을 김명순씨에게 대여, 신광산업 주식의 시세조종행위를 지원·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직 증권사 직원출신인 김명순씨는 지난해 2월께 과학진흥개발연구원이라는 단체의 사무총장으로 일해오다가 김사장의 부탁을 받고 96년 5월28일부터 9월17일까지 총1백13회에 걸쳐 신광산업 주식 43만1천5백90주를 매수주문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