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장 공청회 무산

18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생명보험사 상장 관련 공청회가 무산됐다. 공청회를 주관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7일 "생보사 상장에 반대 입장인 패널(교수)들이 참석하기 어렵다고 전해와 공청회를 취소하게 됐다"며 "공청회가 연기된 것이 아니라 취소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자문위의 활동과 이 공청회는 별개의 건인 만큼 공청회 취소가 상장자문위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은 생보사 상장자문위가 사실상 최종결론을 내린 상황에서 공청회 자체가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취지에서 일부 패널들이 참석을 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문위는 지난 7월 공청회와 지난주 상장 세미나에서 생보사가 주식회사이고 과거 배당도 충분했기 때문에 계약자에게 상장차익을 배분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문위는 보고서가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늦어도 내년 초 증권선물거래소(KRX)에 상장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나동민 상장자문위원장은 "자문위는 민간기관이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 추진하는 공청회와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연구결과가 마무리되면 상장안을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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