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과 미쓰이 물산 컨소시엄은 대산단지 통합법인에 5천160억원(지분 25%)을 투자하고 15억달러를 연리 2%선, 10년 상환조건으로 융자해 주는 내용의 투.융자 제안서를 지난 10일 우리측에 공식 제출했다.이로써 7대 구조조정 업종중 마지막으로 남은 대산단지 통합 협상(일명 유화빅딜)과 관련한 한.일 당국자간 기본 합의서가 빠르면 연내에 체결되고 통합법인은 내년 2월말을 전후해 공식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산단지 통합법인 추진본부 기준 본부장은 "미쓰이 관계자가 직접 한국에 와서투.융자 제안서 원본을 추진본부에 전달했다"며 "일본의 제안서를 토대로 국내 채권단과 현대.삼성 양 당사자간에 조건 수용 여부를 놓고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일본측은 제안서에서 15억 달러를 융자해 주되 산업은행을 통해 대산단지 통합법인에 빌려주는 형식을 취하는 이른바 `전대차관' 방식을 희망하고 있어 산업은행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통합법인 추진본부는 조만간 현대와 삼성에 대한 자산 가치 평가 실사 작업을벌일 방침이며 미쓰이 컨소시엄의 수출 영업권 범위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한다.
대산단지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나프타분해공장(NCC) 설비는 연간생산량 150만T규모로 아시아에서 최대가 된다.
현재 통합법인 지분은 ▶ 채권단 5천370억원(26%) ▶ 일본측 투자 컨소시엄 5천160억원(25%) ▶삼성, 현대 각 5천50억원(24.5%) 등으로 사실상 결정돼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