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조선업계 `빅3`가 조선용 후판가격 인상폭을 단계적으로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30일 철강ㆍ조선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과 각각 개별협상을 벌인 끝에 3ㆍ4분기 후판 가격 인상폭을 당초 톤당 2만원보다 낮은 폭으로 조정키로 했다.
포스코는 당초 후판가격은 톤당 38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으나 조선업계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반대에 나서자 단계별 인상에 나서게 됐다. 포스코는 7월분부터 1만5,000원, 8월 1만8,000원 등 가격인상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반면 이번 후판가격 재조정에선 빅3를 제외한 다른 조선업체들이 배제됐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