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임만 하면 심심하다. 게임포털에서는 게임을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인터넷음악방송의 인기가 높다.
한게임의 음악방송에서 최고인기곡은 god의 `애수`와 신화의 `T.O.P.`로 지금까지 4,500건의 신청을 받았으며 HOT의 `캔디`도 4,200건의 신청을 받을 정도로 인기다. 최근 1주일간 가장 신청을 많이 받은 인기곡은 2,000건 이상의 신청을 받은 김범수의 `보고싶다`가 차지했다.
한게임 음악방송은 인기 사이버자키(CJ)가 방송을 진행하는 `전문 음악방`과 누구나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개인 음악방`이 있다. 24시간 운영되며 장르와 청취자의 연령대에 맞춘 20여개의 인터넷 방송국이 운영된다.
한게임 음악방송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사이버자키는 `뮤즈`방송을 진행하는 `앙주`다. 팬클럽 회원이 4,500명을 넘을 정도인 `앙주`는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특히 남성 청취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사이버자키는 49살인 `제우스`, 가장 나이 어린 사이버자키는 13살인 `미나`다. 이처럼 사이버자키는 음악과 방송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분야다 보니 엄마와 딸이 같은 방송의 사이버자키를 맡고 있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차분한 분위기로 음악방송을 진행하지 않고 직접 랩이나 노래를 하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사이버자키들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다. `클럽디제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경쾌하고 신나는 클럽음악과 자신들이 직접 만든 믹스음악으로 전문 사이버자키의 영역을 열고 있다.
한게임 음악방송에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오후 3시와 자정. 한게임 음악방송의 최고 인기방송국인 `뮤클캐스트`에 2,500명의 동시 청취자가 몰렸던 시간도 오후 3시다. 현재 뮤클캐스트는 전세계 인터넷 음악방송 순위 사이트인 샤우트캐스트(shoutcast.com)에서 윈엠프 방송 부문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