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조선기자재주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이 때를 저가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선업의 성장세가 200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조선기자재주의 재평가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영엠텍, 케이에스피, 하이록코리아 등의 조선기자재주들은 지난 달 중순이후 20% 정도 올랐다가 이번 주 들어서는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케이에스피는 지난 8일 6,600원에서 12일 6,370원으로, 삼영엠텍은 7,160원에서 6,990원으로, 하이록코리아는 3,945원에서 3,725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이번 주 들어 조선주가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관들이 조선기자재주에 대해 차익 실현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들어 조선업체들의 수주가격이 오르고 있고 수주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 조선기자재주도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케이에스피에 대해 “조선엔진밸브시장에서 신규아이템을 계속 내놓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영업이익률이 높고 매출분야도 다양해 주가 재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삼영엠텍에 대해 “두산과 합작으로 세운 중국 법인이 9월 이후 본격 생산에 들어가 지분법 평가이익과 원가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카본, 화인텍 등도 최근 외국인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는 있지만 앞으로 성장성 부각이 예상된다. 리먼브러더스증권은 업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삼영엠텍, 한국카본, 태웅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중공업 등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되며 조선기자재주도 재평가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조정을 겪고 있는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