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임직원이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30일부터 하절기 복장 착용 모드로 전환한다.
29일 삼성에 따르면 그룹 전계열사 임직원은 30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약 3개월간 하절기 복장 체계로 돌입한다. 이에 따라 삼성 임직원은 재킷을 탈의하고 반소매 상의를 입게 된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이 같은 하절기 복장 착용이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는 극심한 전력난으로 가능한 한 전직원의 재킷 탈의와 반소매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올해는 전력 공급 여건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직원 개인의 자율에 맡기겠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때 이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하절기 복장 착용 시기를 앞당기는 기업도 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는 8월부터 실시했던 '쿨비즈' 복장 착용을 올해는 6월로 두 달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효성도 매년 6월 시행하던 하절기 복장 착용을 올해는 한 달 빠른 5월부터 시작했다. 현대ㆍ기아차 역시 7~8월 두 달간 적용하던 쿨비즈 착장을 올해는 6~9월로 두 달이나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