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텍시스템스가 휴대폰 터치스크린 시장의 본격 확대로 올해 IT부품업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디지텍시스템스에 대해 “휴대폰용 터치스크린 시장 진입에 성공해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제시했다. 디지텍시스템스는 지난해 4ㆍ4분기부터 휴대폰 터치스크린 양산을 본격화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53.9%와 50.3%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휴대폰 터치스크린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관련 시장에 진입한 것만으로도 ‘빗맞아도 홈런’이 되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세계 터치스크린폰 시장은 지난해 6,400만대에서 올해는 1억 1,400만대로 2배 가까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오인범 흥극증권 연구원도 “디지텍시스템스는 터치스크린폰 시장 진입을 계기로 영업이익률이 향후 30%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