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박명렬 선생이 19일 오전 6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충남 공주 출신인 고인은 공주고등보통학교 재학중이던 지난 1930년 1월 광주학생운동에 호응해 공주고보생들의 동맹휴학과 반일 가두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퇴학당했다. 이후 반전운동을 위한 비밀결사를 조직해 32년 공주읍 곳곳에 반전벽보를 붙이고 격문을 뿌리다 유죄판결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고인은 지난 1993년 건국포장을 받았다. 빈소는 삼성의료원이며 21일 오전 8시 발인해 대전국립묘지에 묻힌다. (02)3410~6915.
<정상범기자 ss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