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2년5개월 만에 사상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에서는 금리하락과 엔화강세로 종합주가지수가 22.74포인트(7.45%)나 급등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은행보증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20%포인트 하락한 10.30%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96년 4월26일 기록했던 사상최저치인 10.40%를 밑돈 것이다.
또 콜금리도 6%대에 진입했고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전날보다 0.16%포인트 하락한 8.84%로 사상최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처럼 장단기금리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배경은 정부의 강력한 금리인하 의지 선진국의 잇단 금리인하 엔화강세 등 대외여건 개선추세 원·달러 환율 하향안정세 투신권에 대한 시중자금 재유입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지수 옵션과 연계된 대량매도로 전날 장끝무렵 10포인트나 급락한 데 대한 반발매수와 엔화강세, 금리하락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경쟁력 회복에 대한 기대로 매수세가 되살아났다.
대형 우량제조주들이 급등세를 보여 주가지수는 22.74포인트 오른 327.96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투자가들이 641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오랜만에 매수규모를 확대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4개 등 625개에 달했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141개로 줄었다. 【이정배 기자】